CWN(CHANGE WITH NEWS) - ＂AI 혁신에 사활 걸었다＂ 동원그룹, 사내 GPT 경진대회 진행

▲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동원 GPT 경진대회'에서 결선에 오른 직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CWN 손현석 기자] 동원그룹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 동원 GPT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24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업무 추진 시 인공지능(AI)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 2월 모든 임직원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AI 기반의 자체 플랫폼인 '동원GPT'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도 그 일환에서 출발했으며 총 상금 규모는 4500만원 선이다.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다양한 진기록을 남겼다.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주요 계열사에서 300여개 부서가 참여한 것이다. 총 227개의 과제물이 제출됐고, 대부분 4~5인 규모의 팀과제로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총 참가 인원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후 지난달 사내 AI실무자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소속 AI 전문가들이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과제물을 평가했고, 100일 간의 레이스 끝에 본선 진출팀 10개를 확정했다.

본선에서 다뤄질 주제로 △참치 조업활동 시 AI를 접목한 음성번역 IT 솔루션 구축 △위험성 평가 공유 체계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협업 △통계형 챗봇 활용 △협력사와 아이스 브레이킹용 이야깃거리를 추천하는 챗봇 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의 머신러닝 전문가 심현정 교수와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신기정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 소속의 LLM 권위자 이문태 교수를 비롯해 PwC·삼성SDS 소속의 AI 전문가들이 기술 부문의 심사를 맡는다.

이뿐 아니라 동원그룹의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도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AI 기술 활성화를 위한 동원그룹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축 마다 AI를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참치의 등급을 선별하거나 어군을 탐지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며, 통조림 속 가시 등을 검출하는 일도 AI 도움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메일과 보고서 작성 지원, 빅데이터 분석부터 제품의 포장 용기 디자인, 물류센터의 재고관리까지 동원GPT를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AI 관련 기술 5가지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동원그룹은 2020년부터 지주사인 동원그룹 산하에 전담 조직인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DT본부 소속 AI혁신실이 관련 교육과 업무 접목을 이끌고 있다. AI혁신실은 동원GPT를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데이터 활용 및 GPT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김 회장을 비롯해 1500여명의 임직원이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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