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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노조 "한양증권, 매각 뒤 재매각 이뤄질 것"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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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보장 없는 매각 반대...매각 시 건전한 자본에 해야"
▲ 한양증권 노조 조합원들이 매각과 관련해 '파킹 딜' 의혹을 제기하며, '고용보장'을 보장하는 매각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사진=한양증권 노조)

[CWN 배태호 기자] 현재 KCGI에 매각을 추진 중인 한양증권에 대해 내부에서 매각 뒤 재매각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당국이 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며 매각을 공식화했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고, "추후 양수도계약이 체결되는 경우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 최대주주가 한양학원에서 KCGI로 변경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양증권은 올해 상반기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1년 전보다 11.0% 늘어난 259억원을 시현했다. 

이처럼 한양증권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투자은행(IB), 자산운용 등 투자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6월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여기에 한양증권 자기자본 역시 1분기 말 4964억원에서, 6월 말 기준 5057억원으로 창사 후 처음으로 5000억원대에 돌입하면서 성장세에 청신호를 켰다.

이에 상반기 기준 한양증권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매우 높은 수준인 10.4%를 기록했다.

이처럼 향후 성장 가능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한양증권이 매물로 나온 것에 대해 한양증권 내부에서는 한양학원이 자회사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팽배하다.

실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이하 한양증권 노조)는 "자회사인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해당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알짜배기 매물인 한양증권을 팔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양증권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파킹 딜(Parking Deal)의혹도 제기했다.  파킹 딜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일정 기간 뒤 다시 찾아오는 계약이다.

한양증권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에 한양학원 대주주 아들이 취업한 사실과 KCGI 대표이사인 강성부 회장이 한양대학교 우대교수를 역임한 사실 등을 근거로 "매각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KCG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기업 승계,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이를 통한 투자수익을 목표로 하는 국내 독립계 사모펀드이다. 

한국적 특성 및 정서를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분쟁 대신 견제와 균형으로 주주권익을 추구하는 감시자 역할을 자처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최근 자금 조달 난항으로 원스토어, 코스닥 상장사 넥스틴 인수가 불발에 그치는 등 쓴맛을 보기도 했다.

이런 탓에 한양증권 노조는 "원스토어와 넥스틴 등 인수금액은 10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한양증권 인수가액은 이보다 2.5배에 가까운 2448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인수금액을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KCGI로의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때문에 노조는 현재 호실적에 순항 중인 한양증권을 매각해 급한 불을 끈 뒤 한양학원이 이를 다시 되사는 '파킹 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재매각 시 원래 매각 가격에 웃돈을 줘야 하는 만큼 이는 향후 인력구조조정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단 우려다.

최광주 한양증권 노조 위원장은 "통상 사모펀드가 금융회사를 인수하면, 몇 년 안에 재매각을 통해 매각차익을 확보하려 한다"며 "사모펀드는 인력구조조정과 고율배당을 통해 한양증권을 망가뜨릴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또 "KCGI가 재무적 투자를 받아 한양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본 회수 속도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한양증권이 보유한 부동산 매각 등으로 (한양증권이) 경영 부실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 노조는 이런 의혹과 우려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해 승인을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양증권 노조는 "우량증권회사인 한양증권의 경영부실화로 연결되어 질 수 있는 한양증권 매각을 (금융당국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검증 절차없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화시킨다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양증권 노조는 "고용보장 없는 매각에 결사 반대한다"며 "매각을 해야 한다면 건전한 자본에 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7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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