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측 “코리아하우스 내 ‘비비고 부스’ 문전성시 중”
유럽시장 공략하는 농심, 올림픽 특수 겨냥 현지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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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자리잡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파리바게뜨 케이크를 받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
[CWN 조승범 기자]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K-푸드가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식품업계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제품을 지원하거나 현지에서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K-푸드의 저력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경기를 펼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에게 현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를 전달하며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쏟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 대한체육회, 팀코리와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제빵 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다. 이후 파리 현지에서 운영하는 6개 매장을 통해 베이커리 제품 3만여개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에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펜싱, 유도, 사격 등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직접 생산한 케이크를 전달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올림픽 참가 중에 생일을 맞은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에게도 생일 케이크를 전달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코리아하우스에서 비비고 판매 부스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K-푸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하우스는 파리 7구 ‘메종 드라 쉬미’에 위치해 있으며, 11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함과 동시에 한국 식문화 등을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코리아하우스 방문객들이 비비고 메뉴를 시식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비비고 김스낵과 에코백·티셔츠 등 굿즈를 증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WN에 “파리 코리아하우스 내 비비고 부스가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며 “부스가 인기를 끄는 만큼 현지 사업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하우스에 매일 3000~4000명씩 방문하는데, CJ제일제당 부스는 할당량 500인분이 4시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농심도 파리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는 에펠탑과 올림픽 경기장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5개 까르푸 매장에서 열리는 중이다.
농심은 팝업 스토어 현장에서 즉석조리 ‘한강라면’ 시식 행사와 신라면·짜파게티 등 주요 제품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팝업스토어는 전 세계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신라면을 알리고 유럽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올해 6월 프랑스 1·2위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을 입점하고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2024’ 박람회와 ‘K스트리트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올해 남·북유럽을 포함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판촉 행사를 통해 2025년 초까지 유럽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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