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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
[CWN 손현석 기자]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는 의사 100여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약사 8명, 의사 14명 등 22명을 입건해 수사한 데 이어 관련자 조사 및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의사 100여명을 추가로 입건했다"며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약사 영업사원 등 70여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가 진행되면서 입건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고려제약 외 다른 제약사에 관한 수사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현금이나 물품, 골프 접대를 한 정황을 포착한 뒤 연루 의혹이 제기된 업체 관계자 및 의사들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고려제약 사건과는 별개로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시의 한 종합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가 ‘의정 갈등’ 관련 단체행동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전혀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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