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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쿠팡 다 아니라는데···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운명은?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2 14: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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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측 “인수전, 진행형”…노조 반발에 대해선 “함께 노력”
GS리테일 등은 움직임 無,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 배제 못해
▲ 지난 6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북가좌점이 새 단장을 끝내고 오픈한 모습. 사진=홈플러스

[CWN 조승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쿠팡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공식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노조의 반대에 대응하는 등 내부 단속에도 신경써야 할 상황이어서 홈플러스 분할 매각은 장기전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알리가 지난달 18일 홈플러스 인수설이 흘러나오자 인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뒤 3주 만이다. 일부 언론에서 관련 보도를 내자마자 해당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 선이며, 전국에 31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 중이다. 최근 퀵커머스인 ‘즉시배송’을 통해 매출 면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건을 준비하며, 잠재적 후보군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근접한 후보군으로 손꼽혔던 쿠팡과 알리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지에 “현재 인수전 초반인데 섣부른 예측이 오고 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뒤 “회사소개서(IM)를 발급받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실제 CWN 취재 결과, 몇몇 해외 플랫폼 업체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GS리테일 등 국내 기업들도 관련 인수전 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인수전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매각 절차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관심이 있다면 태스크포스(TF)라도 발족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현재 홈플러스는 내부적으로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다. 그간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다음달 1000여명 규모로 조합원 결의대회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 분할 매각을 추진하는 MBK파트너스와 노조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문제는 노사가 지속적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간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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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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