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그랜저와 정면 대결
![]() |
▲ 기아 K8 페이스리프트의 티저 이미지에 조도를 높이자 빗살무늬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양 끝단 세로형 헤드램프 등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사진=기아 |
[CWN 윤여찬 기자] 기아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이 사실상 완전 공개됐다. 이달 중에 실차 공개와 공식 출시를 앞둔 1일 K8 페이스리프트의 선명한 디자인이 우연찮게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지난달 28일 K8 신형 모델의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티저는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후면부 리어램프 실루엣이 살짝 보이는 수준의 사진 3장이다. 그런데 이 사진의 조도를 살짝 올리면 실차 디자인이 완전히 드러난다. 어두운 부분에 빛 노출을 올리면 선명한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측면 라인은 물론 후면부도 완전 공개에 가까운 볼륨감을 확인할 수 있다.
K8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고급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평형 주간주행등은 단순한 LED 라인이 아니라 미세한 세로형 빗살무늬를 한줄로 이어 만들어 럭셔리한 감성이 물씬 풍긴다. 마치 캐딜락의 앞 모습을 연상시키는 프런트 그릴과 양쪽 끝단의 세로형 주간주행등도 기아의 다른 모델들 보다 월등히 고급스럽다.
![]() |
▲ 기아 K8 페이스리프트를 측면에서 바라보면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유려한 실루엣이 리어램프까지 고급스럽게 이어진다. 사진=기아 |
Y자 형태를 이루고 있는 전면부 좌우의 주간주행등은 K8 페이스리프트의 측면 디자인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측면에서 봤을 때 세로형 주간주행등이 확실히 프런트 라인의 마무리 역할을 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보닛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은 현행 모델 보다 확실히 매끄럽다.
특히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기존 보다 보닛의 높이를 확실히 치켜 올려 묵직함과 중후한 얼굴을 만들어 냈다. 도어와 윈도우를 구분 짓는 벨트라인도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거의 수평으로 이어져 안정감을 돕는다. 이러한 디자인 방향성은 최근 큰 차 선호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경쟁 모델 현대차 그랜저를 압도하기 위한 변화로 보여진다.
![]() |
▲ 기아 K8 페이스리프트의 후면은 심플하면서도 차체를 넓게 보이도록 한 리어램프가 인상적이다. 사진=기아 |
후면 역시 심플한 수평형 디자인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현행 모델과 유사한 일자형 리어램프를 양쪽 끝까지 가져가다가 양 끝단에서 세로 형태로 마무리 지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인상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양문형 콘솔박스 이외에는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얼식 기어변속기도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K8 페이스리프트는 오는 9일경 출시 행사와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이달 말 인도를 시작해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을 거친 후 10월경 출시가 예상된다. 가격은 그랜저급으로 올려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CWN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