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 브랜드 홍보용 이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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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서울 강남 도로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사진=독자제보 |
[CWN 윤여찬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15일 강남 일대에 출몰했다. 국내 도로에서 사이버트럭의 주행 모습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정식 주행 허가 1호인 이 사이버트럭은 강남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부터 발견되면서 사이버트럭의 주인이 누구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주차돼 있는 곳을 찾아가 직접 보고 싶다는 이들로 시끌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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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서울 도심에서 야간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보 |
사이버트럭이 국내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경 사이버트럭 1대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처음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차량은 자취를 감췄다. 사이버트럭은 전장 5885㎜에 전고 2027㎜의 육중한 차체를 지녔다. 공차중량은 2998㎏에 달하고 견인능력은 5톤에 이른다. 싱글모터부터 트라이모터까지 세가지 트림으로 나뉘며 트라이모터의 경우 상시사륜 828마력에 118kgm토크의 힘으로 제로백 2.7초를 자랑한다. 가격은 한화로 1억5000만원 안밖이다.
이번에 발견된 국내 주행 1호 사이버트럭은 국내 세차장 브랜드 사업자인 '컴인워시'가 미국에서 구입해 주행하던 모델을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번호판을 그대로 국내서도 쓰고 있고 1년간 한시적으로 주행 허가를 받은 것. 세차장 브랜드 측은 사이버트럭을 고객용 홍보에 적극 이용할 계획이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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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주행 허가를 받은 1호 사이버트럭은 세차장 브랜드 컴인워시가 국내에 들여와 고객 홍보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사진=독자제보 |
사이버트럭의 국내서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 합성의 의심을 받을 정도로 미래적이고 이질적이다. 야간 주행에선 라이트와 수평형 주간주행등으로 인해 더욱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이버트럭의 외관은 특수 알루미늄 소재로 처리돼 권총 수준의 총알에 뚫리지 않을 정도의 강성을 지녔다고 일론 머스크가 홍보한 바 있다.
사이버트럭은 세계적으로 180만대 이상 사전예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예약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사이버트럭은 현재 중국과 일본 각 지역을 돌며 전시와 고객 시승 행사를 벌이고 있다. 공식 출시에 앞서 첫 선을 보이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깜깜 무소식이다. 컨벤션 효과는 테슬라코리아가 아닌 컴인워시가 고스란히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CWN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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