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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석 송파구청장.사진=송파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송파구가 재정난 극복을 위해 보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구 소유의 땅 26필지를 매각 공고하고 58억원 규모의 가용 재원 확보에 나섰다.
구는 효율적인 공유재산 관리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행정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보존 부적합 구유 재산 26필지에 대한 매수신청을 접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장기화한 경기침체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상황 역시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주요 재원인 재산세를 대폭 인하한 송파구도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는 추가적 가용 재원을 발굴해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이번 매각을 추진하며 총수익금은 약 57억8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은 마천동, 풍납동, 거여동 등지에 있는 총면적 796.3㎡ 26필지다. 규모나 형상상 활용 가치가 없거나 보존에 부적합해 현재 또는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는 공유재산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땅은 대지 및 특별한 용도가 없는 잡종지로 매각 절차를 거쳐 필요한 주민에게 돌아가 쓰일 것"이라며 "매각한 수입금은 향후 주민 숙원 사업과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의 재원으로 긴요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에 참여하려면 오는 29일까지 송파구청 5층 재무과 재산관리팀에 매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매수신청 접수 후 내부 검토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해 신청자에게 통보한다.
매각금액은 매수신청 이후 이뤄지는 감정평가로 정해지는데 2인 이상의 전문 감정평가자로부터 받은 감정평가액의 평균액 이상으로 결정된다.
이후 사안에 따라 공유재산심의회, 입찰 또는 수의계약을 거쳐 대금 수납과 소유권 이전을 마치면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강도 높은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재원 발굴을 위해 고심한 끝에 이번 구유지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원 확충을 위한 다각적 노력으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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