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전반기 4만9588대 베스트셀링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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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카니발이 자동차 판매 하락 분위기에도 전월 대비 886대 상승한 8097대로 판매 1위에 올랐다. 사진=기아 |
[CWN 윤여찬 기자] 기아가 '하이브리드 SUV 삼총사'를 앞세워 국내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기아는 2일 집계된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카니발(8097대)·쏘렌토(7307대)·스포티지(5815대)가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카니발은 지난해 말 페이스리프트 출시부터 1.6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판매 고공행진 중이다. 카니발은 7월 현재도 국내서 유일하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는 모델이자 불경기에도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V70과 함께 전월 대비 판매량 상승 모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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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순위. 사진=국토부 |
지난달 판매 2위 쏘렌토는 지난해 여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쏘렌토는 같은 시기에 출시됐던 동급 모델 현대차 싼타페를 제치고 1년째 판매 3위권 이내를 질주하고 있다.
3위 역시 기아의 SUV인 스포티지다. 준중형급 스포티지도 카니발과 쏘렌토와 동일한 하이브리드가 핵심 모델이다. 이처럼 기아의 대형·중형·준중형 SUV가 차체 크기별 시장을 주도하며 현대차 쏘나타(5712대)와 그랜저(5703대)를 4·5위로 밀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6위는 기아 셀토스(5399대)였고 7위는 싼타페(5000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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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쏘렌토가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사진=기아 |
올해 전반기 통계 결과도 대동소이하다. 지난 1~6월 판매량에서는 쏘렌토가 '판매왕'을 차지했다. 쏘렌토는 올해 초 카니발 신형 모델이 수급되지 못하는 기간에도 꾸준히 판대량을 늘리며 전반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어 전반기 판매 4~5위에 스포티지(3만9299대)와 현대차 포터(3만8561대)가 뒤를 이으며 세단 모델들을 5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였던 현대차 그랜저가 3만3370대로 그나마 6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가 2만7323대로 8위에 올라 세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기아 셀토스가 2만9203대로 7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투싼이 2만5062대로 10위권에 턱걸이 했다.
고금리와 경기 불안정 속에서도 기아 하이브리드 SUV의 인기에는 흔들림이 없는 셈이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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