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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역사 내부 플랫폼. 사진=삼성물산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가 본격 개통돼 정상 운행됐다고 1일 밝혔다.
리야드 메트로는 리야드에 들어서는 첫 번째 대중교통 시설로, 1호선부터 6호선 총 176km 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다. 6개 노선 중에서 1·4·6호선 3개 노선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2·5호선은 오는 15일, 3호선은 내년 1월 5일에 운행이 개시될 예정이다.
앞서 6개 전체 노선에 대한 개통식은 지난달 27일 진행됐다. 기념식은 리야드 왕궁에서 진행됐는데, 사우디 왕가와 발주처인 리야드 왕립위원회(RCRC)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직접 리야드 메트로의 개통을 선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4·5·6호선을 시공했다. 킹 칼리드 국제공항,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핵심 지역을 관통하는 해당 노선들은 총 연장 70km에 달하며 역사만 29개, 24km의 교량구간 등이 함께 건설됐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리야드 핵심 대중교통 시설로서 사우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이동 시간 단축 등을 통해 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야드 메트로에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들이 동원됐다. 이뿐 아니라 5호선 건설 당시에는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영훈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공사기간 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자체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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