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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경제부 정수희 기자 |
[CWN 정수희 기자] 지난 휴일 강원도 인제에 다녀왔다.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경기로 꼽히는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취재 차였다.
올해 KSR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인제 스피디움과 태백 스피드웨이를 오가며 총 여섯 차례 진행된다.
특히 지난 6일 펼쳐진 개막전은 '인제 모빌리티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치러졌다.
BMP퍼포먼스, 이브이오토, TS MOTORS, D-SPEC 등 팀이나 개인으로 출전한 선수들부터 가족, 지인 등 관람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형태의 참가자들이 행사를 축제처럼 즐기도록 기획한 의도가 엿보였다.
주최 측의 배려로 기자 역시 서킷 택시를 이용해 트랙 주행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난생 처음 타 본 경주용 차량이었는데 예상보다 '재미' 있는 게 아닌가.
커브를 돌 때의 스릴과 질주의 쾌감이 속도만큼 빠르게 교차하며 짜릿함을 더했다.
잔뜩 겁먹은 몰골을 기대한 동료들은 허탈해 했다. (기자는 평소에도 운전을 좀 거칠게 하는 편이다.)
현장에 가보기 전엔 숲 속 깊숙이 3.908㎞에 달하는 길이와 40m 고저 차의 화려한 서킷 무대가 펼쳐져 있을 줄 몰랐다.
가보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할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연과 함께 관람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하는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묘미가 쏠쏠하다.
경기장 바로 인접한 곳엔 서킷 뷰를 누릴 수 있는 숙소도 갖춰져 있다.
이는 주변 상권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이런 명소가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나서면 어떨까.
인제군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에 힘입어 민관이 함께 지역을 살리는 동시에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확대함으로써 비로소 '상생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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