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시조시인′ 이일향 사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94세

  • 구름많음봉화24.9℃
  • 흐림서청주23.8℃
  • 구름조금울릉도27.1℃
  • 맑음성산27.6℃
  • 흐림세종
  • 구름많음구미27.3℃
  • 비북강릉29.1℃
  • 구름많음남원26.2℃
  • 흐림제천23.9℃
  • 구름조금거창25.9℃
  • 맑음보성군25.7℃
  • 흐림보은25.4℃
  • 흐림백령도23.0℃
  • 흐림원주24.7℃
  • 맑음양산시28.5℃
  • 맑음영천27.2℃
  • 구름많음의성26.3℃
  • 맑음거제27.0℃
  • 흐림양평24.2℃
  • 맑음진주26.4℃
  • 구름많음흑산도28.0℃
  • 흐림동두천24.7℃
  • 흐림부안27.0℃
  • 흐림인천25.8℃
  • 맑음완도28.2℃
  • 맑음경주시25.9℃
  • 구름많음고창28.2℃
  • 흐림속초26.1℃
  • 맑음합천26.9℃
  • 구름조금대구27.8℃
  • 맑음김해시27.2℃
  • 흐림철원24.2℃
  • 맑음광양시26.8℃
  • 맑음장흥24.9℃
  • 맑음순천23.9℃
  • 구름많음고창군27.7℃
  • 맑음고산28.8℃
  • 구름많음강화25.2℃
  • 흐림동해29.8℃
  • 구름많음전주28.5℃
  • 흐림영월24.2℃
  • 흐림홍천24.1℃
  • 구름많음영광군28.1℃
  • 흐림서산23.7℃
  • 맑음통영27.1℃
  • 구름많음진도군27.9℃
  • 구름많음파주24.7℃
  • 구름많음안동27.2℃
  • 구름많음영주24.0℃
  • 흐림부여
  • 맑음고흥26.9℃
  • 흐림정읍28.5℃
  • 맑음북부산27.6℃
  • 맑음포항28.8℃
  • 흐림보령
  • 흐림수원24.7℃
  • 맑음부산27.9℃
  • 흐림대관령21.8℃
  • 맑음밀양27.0℃
  • 맑음북창원27.9℃
  • 구름조금청송군25.0℃
  • 맑음함양군24.9℃
  • 흐림홍성23.6℃
  • 구름많음임실25.7℃
  • 비서울25.8℃
  • 구름많음추풍령23.6℃
  • 구름많음순창군27.7℃
  • 맑음서귀포28.8℃
  • 맑음창원26.7℃
  • 구름많음태백24.9℃
  • 흐림북춘천24.9℃
  • 구름많음장수25.7℃
  • 맑음의령군26.2℃
  • 흐림인제24.5℃
  • 흐림천안24.1℃
  • 구름조금해남27.8℃
  • 흐림이천24.3℃
  • 맑음남해28.0℃
  • 흐림금산24.3℃
  • 구름많음목포28.6℃
  • 흐림정선군26.2℃
  • 흐림충주25.4℃
  • 맑음제주28.5℃
  • 천둥번개청주25.1℃
  • 흐림군산24.3℃
  • 구름조금영덕28.2℃
  • 맑음산청24.6℃
  • 맑음울산27.1℃
  • 흐림춘천25.2℃
  • 흐림상주27.3℃
  • 흐림강릉29.3℃
  • 천둥번개대전22.8℃
  • 맑음강진군27.3℃
  • 구름많음광주27.7℃
  • 흐림문경25.4℃
  • 맑음여수27.1℃
  • 구름많음울진28.0℃
  • 2025.09.07 (일)

'시조시인' 이일향 사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94세

손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3 11:57:20
  • -
  • +
  • 인쇄
주진우 사조회장 모친…사조산업 경영에도 참여
1983년 등단 왕성한 활동, "시조문학계 큰 어른"
▲ 이일향 사조그룹·푸른그룹 명예회장. 사진=사조그룹

[CWN 손현석 기자] 시조시인 이일향 여사가 지난 2일 별세했다고 사조그룹이 3일 밝혔다. 향년 94세.

고인인 된 이 여사는 주진우 회장의 모친이자 사조그룹·푸른그룹 명예회장이다.

이 여사는 지난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나 1949년 사조산업 창업주인 고(故) 주인용 선대 회장과 결혼으로 연을 맺었다. 슬하에 2남 3녀를 뒀다. 주 창업주 별세 후 장남인 주 회장이 경영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사조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고인은 19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은관 서훈을 받은 '시조계 거장' 고 이설주 시인의 딸이다. 지난 2011년 한국 현대 시문학과 시조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설주문학상’이 제정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979년 남편 사별로 인해 절망을 겪다 부친의 백수 정완영 선생으로부터 시조를 배우며 그리움과 상실감을 극복했다. 이후 1983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하며 시조시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저서로는 '지환을 끼고', '밀물과 썰물 사이', '석일당시초', '시간 속에서' 등을 비롯해 총 15권이 있다. 2016년에도 시조집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 '사랑이 있는 곳'을 출간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비롯해 윤동주문학상 우수상, 노산문학상, 정운 이영도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이설주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2년에는 신사임당상에 추대됐다. 최근작인 '노래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다'로는 구상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삶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과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 고인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여성시조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사조산업 이사, 명예회장에 오르는 등 시조 작품 활동 외에 사조산업 경영에도 참여했다. 특히 지난 1983년 주 창업주의 뜻을 이어 남편의 아호를 딴 취암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을 맡아 인재양성과 교육발전에 헌신했다.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매년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장학 사업에 힘썼다.

유족은 주 회장, 주영주 전 이화여대 교수, 주연아, 주안나 등이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용인공원묘원이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현석 기자
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