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업무 매뉴얼을 활용해 식품 위생 관리 점검을 하는 백화점 직원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
[CWN 손현석 기자]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통해 전방위 업무 혁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방대한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한 후,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챗봇을 운영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 등의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의 게시판 형태로 운영되던 업무 매뉴얼의 단점인 느린 검색 시간을 대폭 개선하고,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도 적용해 오류 정보를 답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도 최소화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또한 이달부터 사내 업무용 ‘협업툴’에도 ‘챗GPT’를 탑재한다. 약 5000명의 임직원이 활용 중인 사내 협업툴인 잔디에 챗GPT 기능을 적용해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및 번역 등의 업무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비주얼 콘텐츠’ 제작도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 새로이 개편을 마친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인 ‘미드저니’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장비 대여, 사진 촬영, 모델 및 장소 섭외 등 기존 웨딩 이미지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제작 수량을 60% 가량 늘릴 수 있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 외에도 차별화 ‘AI 솔루션’ 도입해 환경정비, 안전관리 분야에 AI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중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총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하고, 하반기 중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이밖에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AI 사족 보행 순찰 로봇도 연내 시범 운영을 검토 중이다.
전세중 롯데백화점 AI TF팀장은 “앞으로도 효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확대해, 유통업계 최고의 AI 리더십을 가진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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