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제주항공 참사] 은행권 "너무나 큰 슬픔에 지원도 조심"

  • 박무홍성12.5℃
  • 구름많음보성군10.8℃
  • 구름조금세종8.5℃
  • 맑음경주시10.2℃
  • 맑음서귀포17.7℃
  • 구름많음여수11.9℃
  • 맑음강릉13.1℃
  • 맑음홍천2.7℃
  • 맑음동해12.5℃
  • 맑음산청9.3℃
  • 맑음합천8.4℃
  • 맑음북부산12.5℃
  • 맑음천안4.4℃
  • 맑음울산12.0℃
  • 맑음강화5.5℃
  • 맑음포항11.7℃
  • 구름많음강진군10.4℃
  • 구름많음고흥13.7℃
  • 맑음의성8.3℃
  • 맑음춘천3.8℃
  • 맑음영월10.0℃
  • 맑음이천6.7℃
  • 맑음울진12.8℃
  • 구름조금광양시12.4℃
  • 구름많음통영13.8℃
  • 맑음임실10.6℃
  • 박무청주9.1℃
  • 맑음양평5.0℃
  • 맑음의령군5.4℃
  • 구름많음고창11.2℃
  • 맑음북창원10.8℃
  • 맑음원주9.4℃
  • 맑음봉화9.3℃
  • 연무전주12.9℃
  • 구름조금창원11.7℃
  • 맑음철원7.9℃
  • 맑음함양군12.1℃
  • 맑음보은10.4℃
  • 맑음충주9.6℃
  • 맑음동두천1.1℃
  • 맑음문경11.9℃
  • 맑음태백8.1℃
  • 구름많음장흥10.2℃
  • 구름많음거제12.4℃
  • 맑음대관령5.6℃
  • 맑음상주12.0℃
  • 구름조금남원8.9℃
  • 맑음대구9.0℃
  • 맑음구미9.0℃
  • 맑음제천8.6℃
  • 구름조금순창군8.0℃
  • 구름조금제주17.5℃
  • 맑음속초11.7℃
  • 구름많음목포12.0℃
  • 맑음부산12.9℃
  • 맑음부안12.6℃
  • 구름많음순천10.3℃
  • 박무수원9.3℃
  • 맑음서산11.0℃
  • 맑음성산17.6℃
  • 맑음금산12.1℃
  • 맑음군산11.9℃
  • 구름많음광주9.4℃
  • 연무백령도11.4℃
  • 구름많음진주7.1℃
  • 맑음거창12.4℃
  • 박무북춘천4.5℃
  • 맑음양산시11.7℃
  • 맑음영주10.0℃
  • 맑음보령13.4℃
  • 맑음청송군10.1℃
  • 맑음완도13.1℃
  • 맑음부여7.6℃
  • 구름많음영광군11.6℃
  • 맑음장수9.9℃
  • 구름조금진도군14.7℃
  • 맑음정읍12.8℃
  • 구름조금서청주4.1℃
  • 구름조금해남14.7℃
  • 구름조금남해12.1℃
  • 맑음김해시10.7℃
  • 구름많음파주-0.5℃
  • 맑음영덕12.6℃
  • 구름조금흑산도16.3℃
  • 박무대전10.6℃
  • 맑음북강릉11.9℃
  • 맑음고산17.0℃
  • 맑음영천7.9℃
  • 구름조금고창군12.7℃
  • 맑음추풍령11.0℃
  • 맑음울릉도12.2℃
  • 맑음밀양8.3℃
  • 맑음안동10.0℃
  • 박무서울8.1℃
  • 맑음정선군9.2℃
  • 맑음인제8.0℃
  • 연무인천10.5℃
  • 2025.12.07 (일)

[제주항공 참사] 은행권 "너무나 큰 슬픔에 지원도 조심"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1:29:46
  • -
  • +
  • 인쇄
대형 재난사고 시 발 빠른 지원 펼쳤지만, 이번에는 조용히

대형 화재나 홍수 등 각종 재난 사고가 났을 때 발 빠르게 피해민을 도왔던 은행권이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여러 사건사고에서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은행권은 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에 내부적으로 여러 지원책을 검토 중이지만, 조용하면서도 신중한 지원에 나선다는 분위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방콕-무안 TC2216편 사고와 관련해 금융사 중에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계가 발 빠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 TC2216편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비행기 후미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단 두 명만 구조됐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시신은 현재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된 상태다.

보험업계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해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 무안공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 피해자 통합 지원센터 내에 '공동 현장 상담센터'를 설치해 지난 30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많은 분들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보험금 신청과 지급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각종 대형 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에 나섰던 은행권은 조용한 모습이다.

화재나 홍수 등 대형 사고 발생 시 피해자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책과 물적지원책을 내놨던 은행권은 이번 참사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원책을 검토 중이지만,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A은행의 경우 사고 발생 뒤 현장 구조대원과 피해자 유가족 등 지원을 위해 급식차를 보내 구조 및 수색 활동을 돕고 있지만 이마저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한 지원을 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분들이 슬픔을 겪고 있는 만큼 여러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너무도 큰 사고인 만큼 지원을 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럽다"라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은행권이 펼쳐왔던 지원책이 주로 물적 피해가 큰 사고였던 만큼, 인적 피해가 큰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어떤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화재나 홍수 등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당장 피해자들이 먹고 자고 생활해야 하는 문제와 직결된 만큼 임시 거처를 제공하거나 이에 필요한 물품 등을 빠르게 지원하고, 재산상 피해를 돕기 위해 이자 감면 및 상환 유예, 추가 대출 등 금융지원을 펼쳤지만,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서는 마땅한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B은행 관계자는 "10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금융권이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펼친 적이 있다"면서도 "아직 (세월호 참사 당시와 같은) 금융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한 은행에서 먼저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하면, 그때서야 다들 동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은행 관계자는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인 만큼 그룹차원에서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우선은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많은 피해자와 너무나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필요한 만큼 당장 지원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은행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여러 지원방안을 논의 중인데, 어떤 방안이 나오더라도 외부에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하자는 의견이 많을 것"이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지원에 대한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배태호 기자
배태호 기자 / 금융부장 금융부 데스크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