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교대 근무자 등 돌봄 공백 해소, 일·가정 양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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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님어린이집(주말 어린이집)’에 게시된 지정 현판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보호자를 위해 주말과 야간에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 보육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예님어린이집 △하나푸르니신길어린이집을 각각 ‘주말 어린이집’, ‘365일 어린이집’으로 신규 지정했다. 주말이나 늦은 저녁,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양육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어린이집 신규 지정은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공익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5년간 운영된다.
‘주말 어린이집’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5일 어린이집’은 야간·휴일 등 365일 24시간 긴급 보육을 제공한다.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 보육과 유사하다.
구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보호자의 근로 형태 등 변화하는 보육환경과 돌봄 수요에 맞춰 틈새‧긴급 보육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자영업자와 교대 근무자, 주말 근무가 빈번한 양육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에 주소를 둔 영·유아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는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거나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료는 한 시간에 3000원이다.
특히 구는 세심한 보육을 위해 기존 휴일 보육 시 교사 1명이 아동 5명을 보육하던 것을 대폭 개선해 교사 1명당 0세 반 아동은 2명, 1~2세 반 아동은 3명을 돌본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일하는 양육 가정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걱정을 덜고 마음 편히 주말 및 365일 어린이집을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변화하는 보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틈새 보육 정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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