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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왼쪽 세 번째)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오른쪽 세 번째)가이 서울 중구 삼성 본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
이재용 삼성 회장이 강조하는 '초격차'가 금융권에서 통하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뽑은 올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서 삼성은 은행을 제외한 보험·카드·증권 모두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 은행에서는 9년 연속 KB국민은행이 독주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24년 한 해 동안 금융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금융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투표는 은행 19개, 카드사는 은행계 NH농업카드를 포함한 9개, 증권사 20개, 생명보험사 23개, 손해보험사 14개사 등 총 85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총 2000명의 금융소비자가 참여했는데, 업권별 최다득표를 얻은 금융사가 이름을 올렸다.
우선 은행부문에서는 금융소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KB국민은행'을 꼽았다. KB국민은행은 32.1%의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이어 NH농협은행이 21.9%로 2위, 신한은행이 21.6%로 3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60대는 KB국민은행을, 10대는 NH농협은행을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뽑았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전 은행권 중 가장 많은 금융사건과 사고가 발생하고, 심지어 이로 인해 서울시내 한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신한은행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교적 금융사건과 사고에 관해 관심이 적은 10대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권에서는 삼성카드가 21.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B국민카드가 20.7%로 2위, 신한카드가 17.6%로 3위를 기록하였다.
연령별 가장 믿음직한 카드사로 삼성카드는 40·50대, KB국민카드는 20대와 60대, 현대카드는 40대, NH농협카드는 은행과 마찬가지로 10대 투표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증권업권은 삼성증권이 22.6% 득표율로 가장 믿음직한 증권사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는 13.1%로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고, 3위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2.8%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로 10대는 KB증권을 가장 신뢰하고 20대부터 60대는 삼성증권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권 생명보험사 부분에서는 삼성생명이 40.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부동의 수위를 이어 갔으며 교보생명이 10.1%로 2위를, DB생명이 8.9%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0대부터 60대 모든 연령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60대는 54.5%이란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가 32.8%의 득표율로 가장 믿음직한 손보사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DB손보(15.0%), 현대해상(13.7%)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가장 믿음직한 손해보험사로 삼성화재가 10부터 60대 전 연령에서 1위를 기록하며,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금융소비자들의 성별 구성비는 남자 51%, 여자 49%이며, 연령별은 구성비는 50대(22%), 60대(19.7%), 40대(19.6%), 30대(16.7%), 20대(15.2%), 10대(7%) 순으로 참여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디지털금융화 시대에서는 금융사들이 지난 금융사고를 만년교사로 삼아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으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소비자 가치 창출을 통해 믿음을 주고 금융소비자와 함깨 성장해 신뢰받는 금융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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