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수에서 신생 1위
핸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에서는 매년 ‘전 세계 가장 중요한 이민 프로그램’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2025년 올해는 유럽권의 레지던스 및 시민권 프로그램이 상위권에 등극했다.
‘2005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지수(Global Citizenship Program Index)’ 평가 부문에서 ‘몰타(Malta)’가 10년 연속으로 최고의 나라로 선정됐다. ‘2005 글로벌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수(Global Residence Program Index)’ 부문에서는 ‘그리스(Greece)’가 최고의 나라로 처음 선정됐다.
글로벌 시민권 프로그램 지수 부문은 총 14가지 항목에 대한 점수를 부여하여 최종 합산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1위는 100점 만점에 76점을 받은 몰타가 10년 연속으로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2위는 근소한 차이인 75점을 받은 오스트리아, 3위는 69점의 그라나다, 4위는 67점을 받은 앤티가 바부다가 선정됐다. 5위는 평점 66점 동점으로 나우루,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등 소도서개발도상국(SIDS)이 공동 선정됐다.
글로벌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수 부문은 총 26개 프로그램을 평가하여 점수를 산출한다. 1위는 그리스의 ‘황금 비자 프로그램’이 100점 만점에 73을 획득하였고, 2위는 72점을 얻은 스위스, 그리고 3위는 이탈리아, 영국, 포르투갈이 공동 선정됐다. 특히, 과거 9년간 1위의 자리를 지켜 온 포르투갈이 3위로 평가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다음으로 4위는 캐나다, 스페인이 공동 선정, UAE가 5위의 자리에 올랐다. 6위는 새롭게 지수 평가에 진입한 헝가리가 67점을 얻었으며, 7위는 룩셈부르크, 8위는 싱가포르, 9위에는 저지와 파나마, 10위에는 코스타리카가 선정됐다.
![]() |
▲ (자료제공=헨리 앤드 파트너스) |
연례 투자 이민 프로그램(Investment Migration Programs) 보고서에 기재된 이 두 가지 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레지던스’ 및 ‘시민권’을 투자 상품별로 분석하고 벤치마킹해 이민 분야의 평가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디지털 비교 기능도 제공되어 투자자가 이민 상품을 검토할 때 중요한 평가 요소들을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회장인 Christian H. Kaelin 박사는 “이 보고서는 부의 유치와 유지를 통해 재정적 자율성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진 이 시대에 국가들은 지속가능성 및 기후 관련 위험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개발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금융 툴을 이용해 투자 프로그램을 통한 거주 및 시민권을 활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대체 거주지와 시민권은 자산 포트폴리오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다각화할 수 있는 특별한 투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