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종희-LG 조주완 출격…AI홈 전략 직접 설명
'AI 리더' 젠슨 황-최태원 회동 성사 여부에 업계 관심
![]() |
▲'CES 2025' 포스터. CES는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 행사는 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사진=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우리 시간으로는 8일 새벽 개막이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몰입)이다. 기술로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Discover) 몰입하자(Dive in)는 의미다. 핵심 키워드는 AI(인공지능)이다. 지난해에는 'AI 부문'이 신설돼 그 자체로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보다 구체화된 AI 기술을 선보인다. 가전뿐 아니라 첨단 모빌리티, 헬스 케어 등 AI가 우리 실생활에 얼만큼 가까이 접목했는지를 보여주는 경쟁의 장이 펼쳐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기대다.
삼성, SK, LG 등 국내 기업들도 AI를 주제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AI 홈' 비전과 전략을 공개한다. AI 홈은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정 내 가전 제품은 물론 모빌리티까지 24시간 연결·제어함으로써 공간을 더 편안하게 만들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5' 개막 하루 전 현지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전에 뛰어든다. 각각 프레스 콘퍼런스와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는 것. 한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 :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조 CEO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자사 소개에 나선다.
AI 시대 최전방에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6년 만에 CES를 찾는 젠슨 황 회장이 제시할 미래 비전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총수 중에 유일하게 CES를 방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최 회장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CES를 찾는다.
AI와 함께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기술과 로봇, 에너지 전환 기술 등도 올해 CES에서 주목할 주요 산업으로 손꼽힌다. 세계 최대 양자기술 콘퍼런스인 퀀텀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양자기술 세션이 열린다.
행사 주관 단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측은 "'CES 2025'는 가장 뛰어난 기술 전문가들을 모여 미래를 개척하고 전 세계의 큰 과제를 해결하는 자리"라며 "세계 최대 기술 이벤트에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