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재료‧아파트 정문 화분 설치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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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땅에 ‘공동체 정원’이 조성된 모습. 사진=영등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꽃의 도시 영등포’ 조성을 위해 구민들이 스스로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공동체 정원’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5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공동체 정원은 주민이 골목길과 아파트 화단, 자투리땅 등 생활공간에 꽃‧묘목 식재부터 디자인, 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사업이다.
구는 공동체 정원을 조성해 생활공간 속 녹지대를 확충하고 일상과 함께하는 정원이 생활이자 문화, 삶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숲과 산이 없는 영등포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구 관계자는 “정원을 가꾸며 이웃 간 유대를 형성하고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폭염 완화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과 휴식 공간 제공 등 구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는 △녹화 재료 지원 △아파트 정문 화분 설치 2개 분야로 진행한다.
구는 선정된 단체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정원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토록 할 예정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5인 이상의 단체는 제안서 등 서류를 구비해 29일까지 담당자에게 이메일 또는 방문·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공공성, 적합성,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월 중순 지원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공동체 정원 사업은 구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식재와 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일상 속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심 속 주민 발길이 닿는 곳곳에 꽃과 나무가 넘칠 수 있도록 ‘꽃의 도시, 정원 도시 영등포’를 조성해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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