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저감 시설 설치 확대…10→48대
생활악취처리대책반, 체계적·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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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홀 악취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과 신속한 악취 불편 해소를 위해 '2024년 악취 저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정화조(환경과) △하수도(치수과) △폐기물(청소과) △악취발생사업장(보건위생과) 4개의 분야로 나눠 분야별 담당 부서로 구성된 생활악취 처리 대책반을 운영해 악취 발생 원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구는 악취 저감을 위해 2억4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화조 및 하수 분야에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폐기물 취급 시설과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청결 관리를 위한 지도점검 등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특히 민원 다발 지역의 실태조사를 통해 악취가 발생하는 정화조에 공기 공급장치를 설치해 악취물질 농도를 최대 75% 줄이고 유동 인구가 많은 타임스퀘어 주변 맨홀·빗물받이 등 387개소에 미세 물 분사 장치와 인버트 등을 설치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해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예산 4억600만원을 확보해 정화조와 하수시설에 대한 악취 저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수 악취의 주요 발생 원인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전년 대비 장치 설치 수를 대폭 확대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2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정화조에 48대의 공기 공급장치를 설치한다.
또한 이달부터 올 10월까지 관내 9개 지역의 빗물받이와 맨홀 등 469개소에 환경인증을 받은 탈취제를 주 1회 투입하고 하수도 시설에 악취 저감 장치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악취 관련 불편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자원순환센터 등 폐기물 취급 시설의 청결 관리에 힘쓰고 직화구이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환기 시설 개선 및 집진기 설치 등을 적극 권고해 악취를 예방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생활악취는 쾌적한 생활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올해도 악취 저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이 악취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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