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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
[CWN 손현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자사 주요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개인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전 과정을 공개한다. 유통업계에서 이처럼 개인정보 활용 및 관리 현황을 낱낱이 공개하는 건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내 ‘개인정보 보호센터’ 메뉴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메뉴에서는 현대백화점 홈페이지·현대백화점 모바일 앱·현대백화점카드 가입자라면 누구나 현대백화점이 어떤 개인정보를 무슨 목적으로 수집하고, 이후 어떻게 처리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센터 세부 항목 중 ‘마이 프라이버시(My Privacy)’를 클릭하면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별로 수집항목과 수집목적, 보유 및 이용기간이 공개돼 있다. 서비스 가입과 함께 수집‧처리되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고객이 추가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제공에 동의한 개인정보 현황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고객은 개인정보의 주체로서 불필요하거나 잘못된 정보가 수집됐다고 판단될 경우 현대백화점에 개인정보 삭제 또는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마이 프라이버시 항목 외에도 개인정보 보호원칙과 처리방침, 정책 및 법률, 개인정보 보호활동 항목 등도 마련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직속으로 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6개월에 걸친 기획 및 설계 끝에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개인정보 보호센터를 신설한 것은 ESG 경영 측면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려는 목적 때문”이라며 “이같은 조치는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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