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상급병원 일부 교수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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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앞둔 18일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 설치된 모니터에 진료 지연시간이 나타나 있다. 사진=뉴시스 |
[CWN 손현석 기자]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전국 병·의원 휴진이 진행된다.
18일 정부 및 의료계에 따르면 동네 의원부터 대학병원 일부까지 하루 휴진에 돌입한다. 사전 휴진 참여율은 4%에 불과하지만 이날 의협 주최의 총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반차 휴진’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휴진을 진행하는 곳은 총 3만6371개 의료기관 중 4.02%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빅5’ 상급종합병원에 소속된 일부 교수들은 ‘의협 회원’ 자격으로 개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교수 중 60.9%(225명)는 이날 휴진 혹은 연차로 인해 진료를 보지 않기로 해 진료 일정을 조정했다. 다만 수도권의 다른 대학병원들은 대규모 교수 휴진은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의협은 △의대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을 정부가 관철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원칙 대응’을 시사하자, 전면적인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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