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요청 오면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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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간 체류하다 귀국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출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 등을 차례로 만나 사업 논의 및 환담을 가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간 나눈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나 그의 측근들이 한국에 관심을 드러냈다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이고, 맡은 바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잠깐의 만남을 갖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의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고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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