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 오전 10시 출발…안양천·도림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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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 도보여행 리플릿. 이미지=영등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봄을 맞아 지역의 역사부터 관광 명소까지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도보여행’ 사업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영등포 도보여행’은 관광 해설사와 함께 영등포 구석구석을 도보로 걸어 다니며 공원과 골목길 등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와 사연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역사와 관광 자원을 주제별 코스로 엮어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문화도시 영등포를 소개한다”며 “오로지 도보로 이동해 구민의 건강 증진과 바쁜 일상 속 여유를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구는 지난해 2개의 신규 코스를 개발해 현재 △영등포 근현대사 △문래창작촌 △여의도 이야기 △한강 물길 △선유도공원 △안양천 물길 △도림천 물길 등 총 7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코스는 3㎞ 내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주제를 선정해 여행을 떠난다.
먼저 △1코스 영등포 근현대사는 영등포역 일대를 걸으며 1900년대 이후 변화된 영등포의 근대문화를 만난다. △2코스 문래창작촌에서는 철공소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과 작품 등 문래동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3코스 여의도 이야기에서는 영등포의 랜드마크인 고층 빌딩 속 여러 공원을 거닐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한다. △4코스 한강 물길에서는 한강의 섬들을 조망하며 얽힌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고 △5코스 선유도 코스에서는 최근 데이트 코스로 주목받는 선유도공원 주변을 걸으며 사시사철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추가된 안양천·도림천 물길 코스에서는 영등포 수변 지역을 걸으며 다채로운 생태 동·식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코스에서는 대한독립만세 시위터(안양천 코스)와 다문화 중심지인 대림동(도림천 코스) 등을 방문해 새로운 경험도 느껴볼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보여행 프로그램은 오로지 문화도시 영등포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관광 자원들을 손쉽게 만나보는 기회”라며 “걷기 좋은 따뜻한 봄에 구석구석 숨어있는 영등포의 역사와 사시사철 달라지는 풍경들을 감상하며 구민분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보 관광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운영되며 회당 2~10명 모집 인원이 차면 여행을 출발한다. ‘영등포구청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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