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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사진=뉴시스 |
[CWN 조승범 기자] 티몬과 위메프 관계사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티몬과 위메프는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과 소비자 환불 불가 사태를 초래한 뒤 판매자(셀러)들이 이탈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는 희망자에 한해 오는 14일 일괄 권고사직을 진행한다.
큐텐테크놀로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구조조정을 공지했다. 또한 이날 전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 희망 조사를 마쳤다.
권고사직으로 처리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재무 사정이 바닥을 드러냈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큐텐테크놀로지는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했다. 해당 플랫폼의 재무·법무와 같은 주요 조직이 모두 큐텐테크놀로지로 통합된 바 있다.
또 다른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도 이날부터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에게는 8월분 임금을 보장하고 이달 31일까지 유급 휴가를 지원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날 희망퇴직 신청을 안내하고 회사 조직 개편 계획과 함께 직무 변경, 임금 지급 지연 또는 분할 정산 등을 고지했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에 남아있는 인원은 200명 안팎이다.
지난해 3월 큐텐이 지분 교환을 통해 사들인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쇼핑과 인터파크도서, AK몰 등 3개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큐텐에서 벗어나 독자 경영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투자자를 물색하고 펀딩을 모집하고 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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