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저지선 지켜낸 국민의힘, PK·TK 지역 유지하며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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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8시50분 기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현황. 그래픽=다음 캡처 |
[CWN 서종열 기자] 민심은 결국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날(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200석 가까이 확보하며 신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지역구에서만 161석을 확보하며 단독 과반을 유지하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총 254석의 지역구 중 161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90석에 그쳤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각 1석을 가져갔다.
총 46석이 걸린 비례대표의 경우 오전 8시 현재 개표율 99.29% 기준 국민의 미래 36.73%, 더불어민주연합 26.68%, 조국혁신당 24.21%, 개혁신당 3.59%를 얻었다. 의석수로 확산하면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1석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거대야당으로 다시 등극하면서 야당은 21대 국회에 이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권한과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권한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4년전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기대했던 결과보다 낮은 의석수로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90석에 비례대표 18석 등을 포함하면 개헌저지선을 어렵사리 확보했지만 거대야권이 유지되면서 향후 정국주도권을 계속해서 내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총선결과는) 결국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는 민심의 폭발"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제1야당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국정운영을 큰 틀에서 합의하고 여야가 타협하는 국정운영으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CWN 서종열 기자
seojy78@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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