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누리꾼들 “노스페이스 불매해야”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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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페이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노스페이스 |
[CWN 손현석 기자]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을 위탁 생산하는 영원무역의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른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직원들에게 현금 5만원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달 ‘건국전쟁 관람 지원’이라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공지했다. 직원들이 영화를 본 뒤 영화관람권, 영수증 등을 첨부하면 관람권 1매당 5만원(식사비 포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측면에서 정치적인 논란을 낳고 있는 영화로, 특정 기업이 이러한 성향의 영화 관람을 권장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5만원이라는 비교적 큰 액수는 사실상 관객 수 늘리기 차원의 지원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는 경영진의 패착이 될 것이라며 “노스페이스를 불매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영원무역 홀딩스 측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일 뿐이며 관람를 독려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한 이전부터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 스포츠, 연극 등 관람을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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