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 공장에서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자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날이 갈수록 로봇의 능력이 더 훌륭해지면서 로봇은 인간 근로자 대신 더 많은 업무에 투입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인간 대신 로봇을 투입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인구 감소...공장 인력 부족
홍콩 영문 일간지 SCMP는 중국 여러 공장이 인구 부족 현상 때문에 인력난을 겪어, 로봇을 대안으로 채택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구 조사 데이터를 통해 2020년 기준 근무 가능한 연령인 15~29세 연령이 전체 인구의 63.35%로, 10년 전보다 6.79% 감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인민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왕 샤오슝(Wang Xiaosong)은 "앞으로 중국 내 근무 가능한 인구 비율이 더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구 감소는 여러 공장 시설에 큰 타격을 준다. 공장에 취업하고자 하는 젊은 구직자가 감소하면서 공장 내 직원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베이성의 어느 한 스마트 교육 장비 생산 중소기업의 부총괄 관리자인 유안 징(Yuan Jing)이 지적한 바와 같이 젊은 세대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과 같은 서비스 직종이나 사무직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공장이 찾은 해결 방안
젊은 세대가 갈수록 공장 취업을 기피하면서 채용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많은 기업은 서둘러 자동화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자동화 로봇을 투입한다면, 인력 걱정 없이 더럽거나 반복되는 단순 육체노동 작업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력난 문제가 심각해질 것에 대비해, 많은 공장이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AI 도입과 공장 내 여러 작업 과정 자동화를 늘리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자동화 기술과 로봇 도입 및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투자 비용도 많이 증가했다.
정부도 공장의 자동화 로봇 도입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5년간 시행할 산업 인터넷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공장 내 작업 현장에서 활용할 데이터 규제와 생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지방 정부부터 중앙 정부 모두 로봇 제작 기업과 자동화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제도와 세금 삭감, 기업 임대료 혜택 제공 등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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