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은행으로 보는 ′블록체인′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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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으로 보는 '블록체인'의 가치

이성원 / 기사승인 : 2021-05-26 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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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과 공유 통한 탈중앙화...기존 은행과 달리 보안 강화

블록체인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이 기사에서는 '은행'이라는 비교적 친숙한 존재를 통해 블록체인의 대안적 의의를 알아보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적 뒷받침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신뢰'를 기반으로 힘과 권력을 쌓아온 은행

13세기 중반, 영국 런던 시민은 귀금속을 조폐국에 맡겼으나 전쟁 때문에 나라가 어려워지자 조폐국에서는 보관하고 있던 시민의 귀금속과 화폐를 몰수했다. 조폐국에 대한 신뢰를 잃은 시민은 금 세공업자들을 찾아갔다.

①그들은 재료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튼튼한 금고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귀금속이나 돈을 맡기면 안전하게 보관해주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돌려주었다. 또한, 귀금속을 맡긴 사람들에게 보관증을 발급해주었다.

②덕분에 많은 시민이 귀금속을 들고 다니지 않고도 보관증을 통해 더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었다.

③보관증은 종이에 불과했으나 이것을 들고 세공업자를 찾아가면 언제든 귀금속과 교환할 수 있다는 '신뢰'가 사람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금 세공자들의 서비스는 은행으로 발전했고, 은행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부'를 관리하고 송금과 입금, 환전 등 다양한 금전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얻은 수수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막강한 힘과 권력을 쥐게 되었음은 덤이다.

◎은행의 한계: 제3자 의존문제

A가 B에게 3만 원을 송금할 때, 은행이 '신뢰'를 바탕으로 중개자의 역할을 한다. A가 은행에 B에 대한 송금을 요청하면, 은행은 A의 계좌에 3만 원 이상의 금액이 있는지 확인한 후 B의 계좌로 전달한다. 여기서 A와 B는 둘의 거래를 제3자인 은행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은행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남은 결국 남이며, 실수와 불신, 해킹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2013년에는 대한민국의 주요 카드사 1억 4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하였고, 불과 일주일 전 MBC 뉴스에서 은행원의 전산망 조작 사건이 보도되기도 하였다.

◎보안에서 분산과 공유로... 블록체인의 등장
비트코인의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재래 통화의 뿌리 문제는 그것이 작동하게 하는데 필요한 모든 신뢰이다. 중앙은행은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어야 하지만, 화폐 통화의 역사는 그 신뢰의 위반으로 가득하다"라며, 기존 금융을 비판했다.

또한,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P2P)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처럼 블록체인을 상징하는 핵심단어는 바로 '탈중앙화'이다. 기존의 방식이 은행이 가진 장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쪽이었다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동일하게 장부를 나누어 가진다. 모든 참여자가 동일하게 오픈된 장부를 공유하므로 더는 거래에 있어서 신뢰를 보장하는 제3자가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블록체인의 원리

블록체인은 블록(Block)과 체인(Chain)의 합성어이다. 먼저 블록(Block)이란 관리의 대상이 되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위의 예시에서는 'A가 B에게 3만 원을 송금함'이라는 정보가 하나의 블록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기록들은 체인(Chain)에 의해 강하게 연결된다. 이때, 사용되는 기술이 '해시함수'인데, 임의의 길이의 데이터를 고정된 길이의 데이터로 매핑하는 함수이다.

가령 위의 'A가 B에게 3만 원을 송금함'이라는 정보를 해시함수를 통해 5글자로 매핑한다면, CWN01 등 특정한 값으로 '암호화' 하여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후 해시함수를 통해 암호화된 블록은 기존의 블록체인에 연결되며, 한번 체인에 연결되면 해당 블록체인 시스템이 운영을 중단하기 전까지 영원히 기록된다.

◎블록체인의 보안과 51% 문제

앞서 본 블록 CWN01이 기존의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2번째 블록인 LSW#7은 자기 자신의 거래 정보와 함께 CWN01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저장하게 된다. 또한, 세 번째 블록인 GJD5!는 자신의 거래 정보와 함께 LSW#7의 정보를 함께 저장한다. 이처럼 N번째 블록은 자기 자신의 거래정보와 N-1번째의 거래 정보를 담은 블록이다.

만약 해커가 'A가 B에게 9만 원을 송금'이라고 금액을 부풀리면 어떻게 될까? 해시함수는 투입 값이 조금만 변해도 종잡을 수 없이 변하기 때문에 CWN01은 12*&C 등 예측할 수 없는 값으로 변할 것이다. 또한, 2번째 블록인 LSW#7은 자신의 거래정보와 함께 CWN01의 정보도 포함하고 있었으므로 해커가 1번 블록을 해킹하면 자신의 거래정보와 함께 12*&C라는 정보를 담는 새로운 블록으로 변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한 블록만 건드려도 모든 블록의 정보가 다 바뀌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어느 한 블록만, 즉 어느 한 거래내역만 형편 좋게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정말로 바꿀 수 없는 것일까? 블록체인은 매 순간 갱신되며 모든 사람에게 오픈된 장부와 새로 추가된 장부를 대조하여 검증한다. 과반수가 조작을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시스템은 과반수의 조작을 타당한 것으로 기존의 올바른 정보를 조작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10명의 참가자가 존재한다면, 5명만 회유한다면 거래장부를 조작할 수 있다. 이것을 '51%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참여자가 10만, 100만, 1,000만, 1억을 넘어간다면, 절반을 회유하여 장부를 조작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해도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많은 사람에게 장부가 공유됨으로써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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