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이번에 새로 선보인 스마트 추적기인 에어태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분실물을 쉽게 찾아준다는 점, 그리고 삼성 갤럭시 태그에 이어 시장에 등장한 스마트 추적기라는 점에서 에어태그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그런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만큼 내구성도 강할까? 이에,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씨넷의 렉시 새비디스(Lexy Savvides) 기자가 에어태그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매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어떨까?
방수 테스트
간혹 빨래를 할 때, 주머니 속에 물건이 있는 것을 깜빡하고 세탁기를 돌릴 때가 있다. 그러니 어쩌면, 에어태그를 부착한 제품도 실수로 세탁기에 돌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애플은 에어태그의 방수 등급이 IP67로, 수심 1m 깊이에 최대 30분간 방치되어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니 어쩌면, 한 번 정도 실수로 에어태그를 부착한 의류를 세탁기에 돌려도 기능이 크게 손상될 일은 없지 않을까? 그래서 옷 안에 에어태그를 넣은 채로 1시간 동안 세탁기를 돌리고, 방수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세탁기를 돌리고 48분이 지난 뒤, 아이폰으로 에어태그의 위치를 확인했다. 확실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에어태그의 알람 소리를 활성화했다. 놀랍게도 에어태그가 소리를 통해 제 위치를 사용자에게 알려주었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에어태그의 소리는 제법 확실하게 들렸다.
1시간 동안 세탁을 완료한 후의 에어태그 상태는 어떨까?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면서 제법 큰 소리로 제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에어태그의 기능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세탁물 사이에 에어태그를 넣고, UWB 기능을 사용해 위치를 찾아보았다. UWB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에어태그와 아이폰 간의 거리를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냉동 테스트
그다음에는 물을 가득 채운 얼음 틀에 에어태그를 넣고, 냉동실에 방치해두었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앞서 방수 테스트에 사용한 에어태그와는 다른 제품을 사용했다. 물과 함께 얼린 후에도 에어태그가 제 기능을 할까?
냉동실에 에어태그를 넣고 18시간이 지난 후, 에어태그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알림 소리로 에어태그의 위치를 추적해보았다. 냉동실에 있는 에어태그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UWB 기술로 에어태그와의 거리를 확인하는 것은 어떨까? 신호가 정상적으로 잡혔으며, 에어태그와 아이폰 간의 거리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냉동실에서 얼린 에어태그를 꺼내 얼음을 녹인 뒤, 다시 한번 에어태그 기능을 확인했다. 알림 소리를 통해 위치를 확인했을 때, 에어태그의 소리가 크게 들렸다. 냉동실 안에 있을 때와는 달리 소리를 이용한 위치 추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 냉동실 안에 있을 때와 똑같이 에어태그와 아이폰 간의 거리 확인 기능도 이상이 없었다.
새비디스 기자는 냉동 테스트 이후, 에어태그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웠다고 밝히며, 에어태그가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낙하 테스트
어떤 물건이든 일상 속에서 사용하다 보면, 실수로 떨어뜨리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낙하 테스트를 통해 에어태그의 내구성을 확인해보았다. 물론, 낙하 테스트에서도 앞선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 사용한 것과는 다른 제품을 사용했다.
낙하 테스트에 앞서 새비디스 기자는 일부 소비자가 에어태그에 스크래치가 쉽게 생긴 것에 불만을 토로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를 고려하면, 낙하 테스트 과정에서 에어태그에 어느 정도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을까?
먼저, 3피트(약 0.92m) 높이에서 단 한 차례 떨어뜨렸을 때는 별다른 손상이 없었다. 이후, 같은 높이에서 10회 떨어뜨린 후에도 눈에 띄게 손상된 부분은 없었다.
3피트 높이에서 10회 떨어뜨린 뒤, 제품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을까? 소리와 거리를 이용해 제품의 위치를 찾는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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