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애플이 아이맥과 아이패드 프로, 에어태그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글로벌 테크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 조직이 애플 신제품의 기밀 계획을 탈취할 목적의 랜섬웨어 공격을 개시했다.
REvi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랜섬웨어를 개발한 사이버 범죄 조직 소딘(Sodin)은 애플 노트북 조립을 담당하는 대만의 공급업체 퀀타 컴퓨터(Quanta Computer)에게서 애플의 계획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소딘은 다크 웹사이트를 통해 애플 노트북 및 애플워치 관련 계획과 레노버 씽크패드 관련 기밀 문서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증거로 얼마 전, 애플이 공개한 아이맥 등 일부 제품 관련 청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REvil은 일반 랜섬웨어와 마찬가지로 피해자의 파일을 암호화하고는 암호화 해제 대가로 일정 금액을 내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소딘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파일을 훔치고는 기밀 데이터 공개 위협과 함께 피해자에게 금전을 갈취한다.
한편, 소딘은 다크 웹사이트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퀀타 컴퓨터 측이 비용 지급을 거부해, 퀀타 컴퓨터의 고객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에 탈취한 데이터 정보를 5월 1일까지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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