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의 능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여러 외신과 직접 인터뷰에 응하더니 최근에는 디지털 예술 작품을 공개하며, NFT를 통해 거래까지 성공했다. 그런데, 소피아는 지금의 능력에 만족하지 않고, 예술적 능력을 더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음원 발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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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로봇 팝가수?
AP 통신, 더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피아를 개발한 홍콩 로봇 기업 한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의 CEO 데이비드 한슨(David Hanson)이 소피아의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소피아는 소피아 팝(Sophia Pop)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몇 가지 음악 작업을 하면서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물론, 최근의 디지털 예술 작품 제작 과정처럼 인간과 협력하면서 작곡, 작사를 할 예정이다.
만약, 소피아 팝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소피아는 세계 최초의 로봇 팝가수가 된다. 소피아의 팝스타 데뷔 준비 소식과 관련, 더 가디언은 예술적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의 등장이 놀랍다고 평가하며, 소피아의 팝가수 경력이 이전의 디지털 예술 작품 거래처럼 크게 성공하리라 기대했다.
소피아의 예술계 진출, 제작자의 의견은?
소피아를 제작한 데이비드 한슨은 오래 전부터 소피아가 예술계에 진출하는 모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한슨은 소피아가 NFT로 디지털 예술 작품 거래에 성공하기 직전, 매체 인터뷰에서 소피아의 예술 및 공학 능력이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람과 감정적, 시각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예술 작품도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간과 협력해 예술 작품 및 음원 작업을 한다는 점 이외에 소피아의 예술적 능력을 향상시킨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예술 영역에서는 기술이 절대로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소피아의 능력을 보았을 때, 어쩌면 먼 훗날 기술이 인간과 견주었을 때 손색이 없는 수준의 예술 실력을 뽐내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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