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군부가 인터넷 차단한 미얀마, 연락망 유지·온라인 접속 어떻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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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가 인터넷 차단한 미얀마, 연락망 유지·온라인 접속 어떻게 하는가?

강승환 / 기사승인 : 2021-04-09 13: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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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미얀마 전역에서는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시위가 매일 이어지고 있다. 군부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인터넷 공급을 차단했다. 처음에는 야간에만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자국민이 군부의 만행과 관련된 정보를 아는 것, 그리고 시위대가 서로 소식을 공유하고 시위대를 모집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미얀마에서 발생한 일이 해외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야간 인터넷 접속 차단으로도 모자라 미얀마 군부는 4월 2일 새벽 1시(현지 시각)부터 시간제한 없이 전국적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그런데도 미얀마 시민들은 전국 각지의 거리에 나와 군부 독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군부 만행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게다가 일부 운동가는 해외에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미얀마의 최근 상황을 계속 보고하고 있다. 인터넷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에서 미얀마인은 어떻게 소식을 공유하는 것일까?

미얀마 시민, 오프라인 메시지 앱 사용한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뒤 현지에서 오프라인 메시지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 회가 넘은 사실을 보도했다.

그동안 미얀마인은 페이스북을 애용했다. 페이스북은 미얀마인에게 뉴스이자 연락 수단이기도 했다. 미얀마인은 페이스북에 접속하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일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연락처가 없는 지인과 통화할 때도 페이스북을 사용할 정도이니 미얀마인에게는 페이스북은 일상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앱이었다. 그러나 군부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소식을 접할 수단과 타인과의 연락망이 사라졌다.

이에, 미얀마에서는 오프라인 메시지 앱 '브리지파이(Bridgefy)', '파이어챗(FireChat)'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두 앱 모두 2019년과 2020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시위대가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려 사용한 연락망이다. 두 앱 모두 인터넷 대신 근거리 블루투스 메쉬 네트워크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송하므로 인터넷이 차단된 미얀마에서도 타인과 연락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브리지파이는 330피트(약 0.1km) 이내의 거리에 있는 사용자 1명 이상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메시지 수신자가 많을 수록 연락 전달이 더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인은 홍콩 시위대가 브리지파이, 파이어챗 등을 사용하면서 각종 정보를 공유한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쿠데타 이후 군부의 전면적인 인터넷 차단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미얀마 사회운동가가 대중에게 브리지파이와 같은 오프라인 메시지 앱 설치를 독려한 사실을 관측했다.

인터넷 접속이 없어도 타인과 연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좋다. 그런데, 미얀마 상황에서는 보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은가? 실제로 과거, 다수 전문가가 일부 블루투스 기반 메시지 앱의 보안을 우려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에, 브리지파이 측은 이미 보안 절차를 강화했으며, 사용자 간 오가는 메시지에 암호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접속은 어떻게 하나?
오프라인 앱 덕분에 연락망 파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 그러나 근거리 블루투스 메쉬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해외와의 접촉은 어렵지 않을까?

미얀마 군부는 이동통신사에 인터넷 공급망 차단을 명령했다. 게다가 미얀마 국민, 기업 상당수가 모바일 데이터와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 연결에 의존해 생활해왔다. 미얀마에서는 물리적인 전화기와 동축 케이블, 광섬유 연결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즉, 미얀마에서 해외로 소식을 전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월간지 와이어드는 미얀마 양곤의 비영리단체 자유 표현 미얀마(Free Expression Myanmar)의 보좌관 올리버 스펜서(Oliver Spencer)와의 인터뷰를 인용, 미얀마 현지 운동가가 군부의 전면적인 인터넷 차단 명령을 우려해, 사전에 물리적 인터넷 연결망을 비밀리에 입수하고는 급하게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일부 개인과 기업은 시위대 누구나 미얀마 내에 얼마 없는 물리적 인터넷 연결망을 사용하도록 인터넷 자원을 개방한 사실도 전했다.

물론, 인터넷 공급이 차단된 상황에서 이전처럼 제한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소수가 어렵게 입수한 동축 케이블을 비롯한 몇 가지 물리적 인터넷 연결망 덕분에 미얀마 내부 소식을 지금도 해외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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