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PC 시장에서 애플이 입지를 한 단계 더 강화했다. 자체 제작한 PC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선보인 덕분이다. 이에, 여러 프로세서 제조사가 애플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나름의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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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로세서 제조사만이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PC 시장에서 애플의 상승세를 막고자 한다.
MS, 모듈 디자인 특허 출원
톰스가이드, 윈도우스레이티스트 등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특허청에 서피스 라인업에 적용할 새로운 모듈러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출한 특허 출원서의 디자인을 보면, 노트북 스타일의 서피스 기기에 모듈식 패널이 뚜껑에 슬롯으로 고정되는 '교환 가능한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쉽게 기기 외관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설계된 디자인이다.
그리고, 이른바 '브로드밴드 모듈'이라고 알려진 빠른 셀룰러 데이터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제한된 모드'와 '고속 모바일 데이터 연결 모드' 전환도 새로 지원될 예정이다.

브로드밴드 모듈
고속 데이터 연결 모드와 같은 브로드밴드 모듈은 기존 서피스 제품은 물론이고, M1 맥북 라인업에도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여, 글로벌 PC 시장에서 애플을 이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단순히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서 무작정 해당 특허를 적용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폴더블 노트북 디자인을 출원한 후, 디스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서피스 듀오'를 출시한 적이 있어, 향후 브로드밴드 모듈 제품도 출시되리라 예측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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