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여러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에 등장했다. 그중, 많은 소비자가 예상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제품은 폴더블폰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본 폴더블폰은 모두 한 차례 접었다 펼치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폴더블폰 디자인을 공개했다. 어떤 모습일까?
디스플레이, 여러 번 접는다!
안드로이드어도리티, 테크레이더, T3 등 복수 외신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일본 특허청에 여러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슬라이드폰'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소식을 전했다.
슬라이드폰은 오포와 일본 디자인 기업 넨도(Nendo)가 손을 잡고 제작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에 힌지가 3개나 적용돼, 디스플레이를 여러 번 접을 수 있다. 힌지가 여러 개 있어, 디스플레이를 밀면서 펼치고 접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접었을 때의 크기는 54mm x 84mm로, 신용카드와 비슷하다. 반대로 최대로 펼쳤을 때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7인치이다.
넨도는 자사 공식 블로그에 "사용자들은 게임 실행 시, 디스플레이 패널 한쪽을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포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정식 출시될 때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스타일러스 펜이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Today, we’re showcasing two new design concepts produced in collaboration with leading Japanese design studio, nendo.
— OPPO (@oppo) December 14, 2020
First, is the ‘slide-phone’, which features a triple-hinge foldable screen system. #OPPOxnendo pic.twitter.com/r6YNrc2EmP
해외 매체 반응
아직은 오포의 슬라이드폰처럼 디스플레이를 여러 번 접거나 펼칠 수 있는 제품이 없다. 이에 대한 해외 매체의 반응은 어떨까?
우선, 영국 온라인 테크 뉴스 웹사이트 테크레이더는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펼쳤을 때는 종이처럼 매우 얇고 길어 보여 사용하기 매우 불편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포가 슬라이드폰을 제작한 이유가 확실하지 않지만, 기존 폴더블폰의 결함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전했다.
또 다른 영국 테크 매체 T3는 슬라이드폰이 전반적으로 미래형 폴더블폰의 외형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슬라이드폰이 실제로 출시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과 함께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기즈모도는 힌지와 플렉서블 스크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슬라이드폰의 디자인 자체는 멋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매체는 실제로 오포가 기기 두께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을 문제없이 완벽하게 제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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