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알파벳 회장이 최근 테크 업계의 최대 화두가 된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해 입 열었다.
그는 ABC 뉴스 TV쇼 ‘This Week’에 출연하여 “테크 업계는 AI가 인간을 해치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슈미트는 “AI 의사가 전 세계 모든 인구의 건강을 돌보고, AI 교사가 전 세계 모든 학생의 교육 역량을 향상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아라. 일반적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이라고 지칭하는 기술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뒤이어 딥페이크를 이용한 거짓 정보 유포와 감정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 AI와 사랑에 빠질 우려 등 AI의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을 언급했다. 또, 슈미트는 AI를 생물학, 사이버 공격, 정치적 작업 조작을 비롯한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조작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슈미트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업계 전체가 AI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제대로 된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수 전문가가 경고한 바이기도 하다. 다수 AI 연구원이 AI의 윤리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슈미트는 AI의 윤리적 문제와 관련하여 편견 해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슈미트는 AI가 민주주의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경고하였다. 인간은 직접 보고 듣는 것을 신뢰하도록 학습받았으며, AI는 실제와 같은 글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거짓 정보가 신속하게 퍼질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나 AI의 편견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AI 시스템의 진짜 문제는 개인의 일상 조작에 이용되고, 말 그대로 개인의 사고와 추후 선택할 대상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다. 이는 민주주의 실현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