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정수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소비자 보호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법인인 알리코리아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소비자 분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알리가 전자상거래법에 규정된 소비자 보호의무를 준수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에 따르면 통신판매 중개사업자는 입주업체의 신원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 불만 및 분쟁 해결을 위해 인력과 설비 등도 갖춰야 한다.
최근 알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자 공정위가 직권조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알리 앱 이용자수는 지난 2월 기준 717만5000명으로 지난해 1월(336만4000명) 대비 113% 늘었다. 작년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소비자불만 건수는 465건으로 전년(93건) 대비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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