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놀란 신세계 측 "스타필드 전 매장 대상 안전점검"
스몹 측 "보상한도 1억이나, 이런 경우는 처음…무한책임"

[CWN 정수희 기자] 경기도 안성 스타필드 내 '스몹(체험시설)' 추락사고와 관련해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파필드에 입점한 전 매장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에 앞서 문제의 사고가 발생한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하고 하남·고양·수원 스타필드 내 스몹은 안전 점검 및 교육을 위해 하루 휴점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이 같은 추가 후속책을 내놓은 것으로 CWN 취재 결과 확인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타필드 안성 3층에 위치한 '스몹'의 번지점프 기구를 체험하던 60대 여성 A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했으나 일부 장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운영을 맡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사고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27일 하남과 고양·수원점 내 스몹을 휴점하고 시설물 안전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안성점은 잠정 휴점키로 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이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유가족이 하루빨리 심리적·물리적 고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몹 측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27일 "기존에도 안전점검·관리를 시행해왔다. 그런데 시설관리 측면에서 재해나 사망사고 등 위기상황 관련 대응점검을 해왔다면 이번처럼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관련해서도 전체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타필드 입점 전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락사고로 지탄을 받고 있는 스몹 측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으나 상해를 기준으로 보상한도가 1억원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유가족과 최대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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