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엘엔에프, LFP 생산량 증대 목표

[CWN 김정후 기자] 국내 배터리 양극재 3사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엘엔에프 등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을 준비 중이다. LFP 배터리가 가격과 안정성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은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에 탑재되는 양극재다. 하지만 LFP 배터리 수요가 늘자 NCM 배터리는 공급 과잉이 발생했으며 이는 실적에도 영향이 갔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7% 감소한 1532억원이었으며 포스코퓨처엠도 전년대비 78.4% 줄은 359억원을 기록했다. 엘엔에프는 2223억원 적자를 냈다.
에코프로비엠은 LFP를 비롯해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개발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컨퍼런스콜에서 LFP 배터리용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LFP 배터리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사업에서 고성능 LFP 양극재 양산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LFP 등 보급형 양극재 제품 15만t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우선 내년까지 2만t 생산할 계획이다. 엘앤에프의 경우 LFP 양극재를 내년 말 양산할 계획이다. 또 대구에 설립 중인 생산 시설에 LFP 양극재 공장도 설립한다. 연간 생산량은 16만t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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