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전압법 보완으로 지원 예정

[CWN 김정후 기자] 관계부처와 관련 기업들이 합심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SK온·현대모비스·민테크·피엠그로우 등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 간담회를 최근 가졌다.
참석한 정부와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시장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잔존 수명이 70%이상인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안정성 확보, 원가 경쟁력 강화 등에서 공감대를 나눴다.
배터리 재사용은 전기차 등에서 사용 후 철거된 2차전지 중 초기 용량 대비 70% 이상인 전지를 ESS 등 제품으로 재제조해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ESS뿐만 아니라 무정전공급장치(UPS), 초소형 e-모빌리티 전지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관계부처는 전압법 보완을 통해 실증 단계 수준인 재사용 배터리가 ESS 등 전기·생활용품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해나갈 전망이다. 이 실증 단계에는 부처뿐만 아니라 현대차·현대글로비스·민테크·피엠그로우 등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폐배터리를 ESS 소재로 재활용한 실증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시장은 오는 2025년 239억3900만달러(약 40조원)에서 2030년 535억6900만달러(약 60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LG엔솔·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도 시장에 참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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