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LG화학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2.65% 내린 42만30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 회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겠다며 지난해 석유화학 시황 부진 속에서 그나마 영업이익과 주가의 동력원이 돼줬던 첨단소재·전지사업 또한 올해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반등 모멘텀은 부재해보인다고 하이투자증권이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6만원으로 낮췄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1.3% 감소한 2470억원으로 컨센서스 5274억원 대비 큰 폭으로 밑돌았다며 석유화학이 시황 부진으로 적자전환했고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원재료 래깅 효과로 전지와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9% 줄었는데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했고 메탈가격 하락세 지속에 따라 판가도 전분기보다 대폭 조정된 영향이라며 북미 제너럴모터스 얼티엄(GM Ultium) 증설 물량 출하로 연간 판매량은 증가하겠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판가 하향 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첨단소재 이익에 대해 보수적인 눈높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했다.
올해 신규 크래커 증설 규모가 전년도 대비 축소되긴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누적된 공급과잉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밖에 없다며 올해도 의미있는 시황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2~3분기를 바닥으로 아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연결회사는 2020년 12월 1일 전지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주)LG에너지솔루션 및 그 종속기업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엔지니어링 소재, IT소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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