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사무실에 떡까지 해와”
“상위 2% 에이스 연달아 배출”
[CWN 정수희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LIFE MD 강북지점에서 1팀을 이끄는 임은미 팀장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보험업에 종사해 온 베테랑 설계사다. 고객 입장에서 더 많은 보장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그는 아픈 고객이 있다면 검진에 동행하기도 한다. 그런 정성을 알아준 고객은 떡은 물론 사람도 내어준다. 긍정과 욕심, 배려를 보험인의 덕목으로 꼽는 그는 사내 상위 2%의 ‘에이스’이기도 하다. 나아가 전 생명보험사 상위 300명에게만 주어지는 ‘골든펠로우’를 올해도 도전할 계획이다. 다음은 임 팀장과의 일문일답.
■29년 전 보험업에 뛰어드신 이유가 있을까요?
- “없어요. 그때는 한창 우리나라 전자가 발달하면서 시험만 보면 컬러 TV 25인치를 준다고 해서 그거 받을 생각뿐이었는데 급여 교육이란 게 있었어요.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잠깐 반차 내고 간 거였는데 교육을 들어보니 돈을 굉장히 많이 준다는 거예요. 그날 바로 사표를 쓰고 다음 날부터 출근했죠. ‘돈이 되는 직업이 보험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요.”
■이전엔 어떤 일을 하셨나요?
- “사무직이었어요. 당시 월급이 45만원이었는데 이쪽 일을 하면 200~300만원을 준다고 해서 너무 놀랐어요.”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보험인으로서 느끼는 긍지도 있을까요?
- “네. 약 30년 전에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그때 보험회사에 40대는 ‘아기’라고 하고 50~60대가 보통이었는데 제가 20대였거든요. 제 아이가 돌 전이었는데 걔를 업고 일을 했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만 2년 차 때 고객 중에 암이 발병해서 도움을 드리는 경험을 하면서 ‘이 일이 천직이구나, 내가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제가 DB(database)고객에게 TA(Tele Approach)를 해서 상담을 해주는데 본인이 가입한 보험에서 보장되는 내용을 모르고 있는 분이 계셨어요. 그분의 경우 제가 보험금 청구를 하고 조금 큰 금액을 지급해 드렸더니 일면식도 없는데 고맙다고 사무실로 찾아오셨어요. 감사 인사와 함께 떡까지 해오셔서 저희 지점장과 직원들에게 돌린 적이 있어요. 그때 참 감사했습니다.
또 저희 집안에 암 환자가 좀 많아요. 가족이니까 제가 보험 설계를 해서 준비를 잘해놨는데 최근에 언니가 폐암 진단을 받게 되면서 ‘이 일을 하기를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했어요.
작년에는 가입한 지 1년밖에 안 되는 분 중에 암·뇌혈관·심장질환 쪽으로 다섯 분이 잇따라 진단을 받으시면서 저도 정말 힘들었어요. 보험금을 지급해 드리는데 혹시라도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그분들이 3~6개월에 한 번씩 재검 받으실 때면 제가 동행을 하는데 너무 감사해하시고 지인까지 많이 소개해 주세요. 덕분에 제가 잘나가는 팀장이 됐습니다.”
■강북지점과 팀 자랑도 해주세요.
- “저희는 긍정적인 사람, 욕심 있는 사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이런 기준으로 뽑다 보니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불화가 없어요. 특히 팀장들이 단합을 잘해서 목표를 세우고 이렇게 해보자고 할 때 누구도 거스르지 않아요.
또 제가 데려온 팀원 중에 현재 두 분이 팀장이 되셨어요. 먼저 팀장이 된 분은 저와 함께 계속해서 ‘에이스’를 하고 있어요. 에이스는 회사에서 상위 2% 정도만 가지는 명예인데 지난해 발탁된 팀장은 올해 에이스가 됐어요. 이런 분들을 배출하고 함께하고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목표와 각오는?
- “생명보험협회에서 전 생명보험사 상위 300명에게 수여하는 ‘골든펠로우’라는 게 있어요. 1000명을 선발해서 300명에게 부여하는데 제가 계속 골든펠로우를 하고 있거든요. 올해 역시 골든펠로우를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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