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한국 조선 기술에 초격자 혁신이 융화된 기술개발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K-조선 초격차 기술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산업부·조선사·기자재 업체·연구기관·학계 등 15개 기관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구성해 초선해양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현장에서 참석자들은 미래 조선해양산업에 필수적인 기술을 식별하고, 기술별 수준 진단과 구체적인 기술 확보방안 및 우선순위를 제시하기로 했다. 이어 해외 유수 연구소·대학 등과의 국제협력·기술투자·생태계 밸류체인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정부 연구개발(R&D) 정책과도 연계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우리 조선산업은 민관이 협심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은 210억 불 이상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주잔량도 4000만CGT를 초과하며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경쟁국의 가파른 기술 추격, 도전적인 환경규제 충족을 위한 친환경 기술 요구, 구조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한 생산공정 디지털전환 등 조선해양산업의 대내외적인 요구에 대해 개방형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고려해 돌파 전략을 수립해 달라”며 “도출된 전략들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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