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버튜버(Vtuber) 기술 개발 스타트업 하이퍼(Hyper)가 시드 라운드에서 아마존을 포함한 다수 콘텐츠 및 아바타 제작 분야 핵심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투자금 36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투 시그마 벤처스(Two Sigma Ventures)가 주도했으며, 메이커스펀드(MakersFund)와 아마존의 알렉사 펀드(Alexa Fund), 트레버 맥페드리스(Trevor McFedries), 페이스모지 창립자 겸 CEO 로빈 라스카(Robin Raskza), SNS 플랫폼 파카스터(Farcaster) 창립자 겸 CEO 댄 로메로(Dan Romero)가 참여했다.
‘가상 유튜버’를 의미하는 버튜버는 모션 캡처 기반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아바타를 사용하여 게임, 유튜버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통한다.
2020년 기준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버튜버 수는 약 1만 명이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인기 플랫폼의 크리에이터 수천만 명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다.
그러나 하이퍼는 모션 캡처 기술과 고가의 컴퓨터 및 카메라 장비, 소프트웨어 등 까다로운 설정을 아이폰과 앱으로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체했다. 이를 중심으로 버튜버 스타일의 아바타 제작 및 활용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이퍼는 최근, 다른 버튜버 아바타와 비슷해 보이지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는 AI 기반 캐릭터 생성 툴인 하이퍼 AI(Hyper AI)를 출시했다. 하이퍼 AI 캐릭터는 오픈AI의 언어 모델인 GPT를 바탕으로 제작되며, 자연어 질문과 기타 발언에 응답하도록 사용자가 지정한 생성형 AI로 구동된다.
하이퍼 AI로 생성한 버튜버는 개인 챗봇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혹은 버튜버 아바타와 함께 사용하는 스토리텔링 캐릭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혹은 인간 버튜버가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팬이 원하지 않을 때 단독으로 활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하이퍼 창립자 겸 CEO인 애론 응(Aaron Ng)은 “하이퍼는 세계 최대 규모 아바타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본다”라며, “다양한 언어 모델 개발이 스토리텔링 문제를 해결할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이들이 가상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세계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하이퍼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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