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해,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회장 쩡이친, 친강 중국 외교부 부장과 만나 화제가 되었다. 일론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애플을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이 부품 생산 과정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다른 국가로 생산 공장을 이전하는 최근의 행보를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로이터, 쿼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머스크가 중국 관료와 함께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의 결별을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일론 머스크가 미국과 중국 경제를 ‘결합된 쌍둥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덧붙여 전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 결별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서양 정부가 공급망과 제조 수요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를 지칭한다.
사실, 일론 머스크에 앞서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과 스타벅스 CEO 랙스먼 내러시먼(Laxman Narasimhan)도 최근, 중국을 찾았다. 지난 3월에는 애플 CEO 팀 쿡과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가 중국에 방문했다.
이에, 중국 현지 언론이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 임원의 중국 방문에 열광했다.
중국 언론은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임원의 중국 방문 소식을 보도하며, “중국은 여러 기업에 개방된 국가”라는 정부 관료의 메시지가 사실임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현지 언론인 캐피털 뉴스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 임원이 중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 “중국과 관계를 끊으려는 기업 및 서양 국가 정부를 향한 질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중국 방문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주목하며, “일론 머스크는 중국의 이상적인 해외 투자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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