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테크 뉴스 플랫폼 이머징 테크 브루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가상 3D 지도 구축 사례에 주목했다.
올랜도는 비디오 게임 플랫폼 유니티(Unity)와 손을 잡고 테마파크와 관광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도시와 주변 지역을 가상으로 구현했다. 또한 올랜도시 당국은 기후 위기 대비부터 기지국 건설 계획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올랜도시의 프로젝트는 기업과 여러 기관 사이에서 업무 훈련부터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까지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로린 마르티네즈(Laureen Martinez) 올랜도 경제 파트너십(Orlando Economic Partnership)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과거에는 올랜도시를 찾는 기업이 있을 때, 기업 관계자에게 도시 관련 모든 데이터와 정보가 담긴 슬라이드 80개로 구성된 긴 파워포인트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에 기술 활용 방법과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 방법, 기존의 프리젠테이션 방법의 매력 향상 방법 등을 모색하면서 가상 3D 지도 및 디지털 트윈에 주목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랜도 경제 파트너십은 유니티와 함께 가상 공간 구축을 위해 1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라고 전했다.
올랜도 레이크 노나(Lake Nona) 지역의 디지털 트윈 모델 집중 담당 기관인 타비스톡 그룹(Tavistock Group)의 후안 페르난도 산토스(Juan Fernando Santos) 브랜드 경험 및 혁신 전무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현실 세계의 고전 도시 계획 게임인 ‘심시티(SimCity)’에 비유하면서도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를 구상한다고 설명했다.
올랜도시 관계자는 1960년대 우주여행 경쟁과 월트 디즈니 월드 설립을 중심으로 변화를 맞이한 덕분에 올랜도가 디지털 트윈 기술 배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산토스 전무는 이와 관련, 우주 및 군사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기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면서 올랜도가 디지털 트윈 기술 중심지로 거듭났다고 주장한다.
올랜도시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 레이어를 가상 지도에 통합하여 통신 타워나 에너지 라인과 같은 자산 모델 구축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르티네즈는 “올랜도시는 추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기후 변화 문제를 살펴보고, 관련 문제 연구 및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여러 협력사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데이터를 추가로 축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버디 다이어(Buddy Dyer) 올랜도시장은 “올랜도시는 모델링과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 부문에 다년간 투자했다”라며, “가상 3D 지도 프로젝트는 올랜도가 더 많은 테크 기업을 지원할 미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