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영문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 테크 업계 대기업 텐센트 홀딩스의 베이징 지하철 승객 대상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을 배포한 소식을 보도했다.
이제 지하철 탑승자 누구나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이용하여 베이징 지하철 운임을 결제할 수 있다. 단,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 사용 전 지하철역 내 지정된 기계로 손바닥 스캔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텐센트 측은 자사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유투(YouTu)에서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이 손바닥 표면 스캔 정보와 손 혈관을 모두 인식하는 기술에 의존한다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 지하철에 먼저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을 배포했으나 추후 사무실과 대학 캠퍼스, 아울렛, 음식점 등으로 기술 배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텐센트의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은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이 현재 결제 방식보다 더 편리한 결제 방식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다수 누리꾼이 중국 내 생체 데이터 탈취가 보편적이며,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이 이미 배포된 가운데, 손바닥 스캔 결제 기술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그룹도 비슷한 결제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알리바바가 알리페이 서비스에 손바닥 스캔 방식과 유사한 생체 정보 기반 결제 기술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관측됐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