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7일(현지 시각), CNBC, BBC, 엔가젯 등 복수 외신은 일본 게임 기업 세가(Sega)가 앵그버드 제작사인 로비오(Rovio)를 7억 7,6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인수 가격 10억 달러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로비오의 발행 주식과 옵션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세가는 주식 가치는 주당 9.25유로로 발표 전 종가보다 약 19%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밝혔다. 옵션 가치는 1.48유로이다.
세가는 로비오의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과 라이브 운영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을 활용하여 기존 게임의 모바일 기반 버전을 강화하고자 한다.
로비오의 모바일 게임은 다운로드 횟수 50억 회를 돌파하였다. 특히, 대표 게임인 앵그리버드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소비자 제품 제조사에 라이선스를 제공하였다.
세가 사미 홀딩스 CEO 사토미 하루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특히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분야 확장 속도를 높이는 것은 세가의 장기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는 로비오 경영진의 지지에 따라 원만하게 합의가 되었으며,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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