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주요 전기차 브랜드 BYD가 미국 시장 진출 계획과 관련하여 입을 열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 창립자 왕촨푸(Wang Chuanfu)가 아직은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경쟁에 나설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BYD의 미국 시장 진출 관련 계획은 2022년 실적 발표 현장에서 언급됐다.
BYD와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치열한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을 펼쳐왔다. BYD는 그동안 워렌 버핏의 지원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넘어서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태국, 호주 등 여러 국가로도 사업 진출 영역을 확장했다.
미국은 전 세계 시장 중 중국 다음으로 전기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BYD의 미국 시장 전망에 관심을 보였다. 게다가 과거, 청정에너지 차량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쇄신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에서 BYD가 전기차 수요가 높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왕은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부인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 BYD의 사업에 미칠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BYD는 실적 발표 현장에서 2022년 전기차 및 플러그인 차량을 총 186만 대 판매하며,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테슬라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31만 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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