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노렸던 이재성(FSV 마인츠 05)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달의 선수 2월 수상자로 율리안 브란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선정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은 득점이나 어시스트 등 경기에서 수집된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6명의 후보를 먼저 추린 뒤 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는 분데스리가 18개 팀 주장(30%),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 및 언론인(30%), 팬(40%) 등이 진행한다.
그 결과 2월 도르트문트가 치른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4골을 터뜨린 브란트는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의 이달의 선수 수상은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반면 2월 한 달 동안 펼쳐진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재성은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이재성이 만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결국 브란트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재성은 이번 주말 정우영이 활약 중인 SC 프라이부르크와 리그 맞대결을 치른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첫 소집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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